생각보다 상당히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군대 연등시간에 봤었는데 그땐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으나, 몇 달 전부터 계속 생각나서 다시 봤는데 마치 비디오 게임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드는 연출로 인해 상당히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총 3편의 영화가 있지만 그중에 2편에 속하는 <런던 해즈 폴른>을 가장 재미나게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액션물은 국내에서 크게 인기가 없기에 뒷 이야기들을 찾아보기 힘들어 역시나 IMDB의 트리비아를 간략히 해석해봤습니다. 

영국의 볼거리인 빅벤이 파괴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1. 백악관 최후의 날
이 영화 제목은 <런던 해즈 폴른>이지만 사실 과거 13년도 당시 개봉했던 <백악관 최후의 날>의 후속편입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의 본명은 사실 <올림푸스 해즈 폴른>이지만 국내에선 의역한 제목으로 개봉했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최후의 날>은 18만 명이라는 참담한 관객수로 극장에서 내려갔고 후에 <런던 해즈 폴른>은 <백악관 최후의 날>의 후속작이란 걸 감추기 위하여 직역한 제목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전편보다 4배를 뛰어넘는 73만 관객을 얻어냈으며 훨씬 더 성공적인 국내 개봉성적을 거뒀습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 포스터 

2. 바뀐 감독
<백악관 최후의 날>은 <더 이퀄라이저>시리즈와 <사우스 포> 그리고 이병헌 캐스팅으로 국내에서 화제가 된 <매그니 피센트 7>으로 유명한 안톤 후쿠아 감독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톤 후쿠아 감독은 <런던 해즈 폴른>의 각본이 맘에 들지 않아 거절했고 영화 <찰리 컨트리맨>과 아이폰, 코카콜라 그리고 LG와 같은 기업의 CF를 찍는 프레드릭 본드 감독이 내정됐으나 영화사와 의견 차이로 하차했습니다. 그로 인해 촬영은 중단이 됐고 15년 10월 개봉 예정에서 16년 3월로 연기가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후에 개리 플레더, 웨인 블레어, 바박 나자피 이렇게 3명의 감독이 후보에 올랐으며 바박 나자피 감독이 선택됐습니다. 

이란 출신 감독으로 <런던 해즈 폴른>으로 헐리우드에 진출 하였습니다. 

3. 사망한 영국 수상 
영화는 영국 수상이 사망하여 장례식에 참석한 각 국의 정상들이 테러를 당하는 사건을 풀어나가고 있는데, 영화에서 사망한 영국 수상의 이름은 제임스 윌슨 입니다. 그런데 이 이름은 실제로 영국 수상을 맡았던 인물들의 이름을 따온 것인데 바로 제임스 캘러헌 전 총리 (1976~1979)와 해럴드 윌슨 전 총리 (1964~1970, (1974~1976)의 이름들을 각각 따와서 만든 이름입니다. 

좌: 제임스 캘러헌 우: 해럴드 윌슨 

4. 스케쥴 문제
스케쥴 문제로 인하여 모건 프리먼과 제라드 버틀러는 한 장면에 동시에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 부분에 둘이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사실 <백악관 최후의 날> 장면을 편집해서 만든 장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모건 프리먼은 웨이즈(Waze)라는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의 안내 목소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게 참여했다고 합니다. 

5. 포스터의 함정
<런던 해즈 폴른>의 포스터는 빅벤이 파괴되는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영화에선 첼시교와 웨스트민스터 사원  그 외의 런던이 테러당하지만 빅벤은 폭파되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영화 시작부의 조깅 장면은 센트럴 런던의 켄싱턴 가든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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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드론 테러 발생! 앤젤 해즈 폴른 뒷 이야기

<런던 해즈 폴른>을 상당히 재미나게 봤기에 굉장히 기대가 됐던 후속편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인상깊게 봤으니 뒷 이야기들을 찾아봤습니다.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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